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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여행/강원도 사찰

춘천 청평사

by Pinetree3293 2021. 5. 18.

2021. 5. 17.


천불사를 뒤로하고 화천을 경유하여 시원한 전경의 파로호와 주위를 둘러싼 많은 산들을 구경하며

오봉산 밑에 위치한 청평사 주차장에 들어선 시간은 오후 5시 40분이 넘었으니 꽤 늦은 시간이다.

부랴부랴 발걸음을 옮겨 청평사로 향하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땀은 그칠줄 모르니 오늘 엄청 더운 날씨이다.

 

청평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 월정사의 말사로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5번지 오봉산(五峰山)에

위치하며 973년(광종 24) 승현(承賢) 스님이 백암선원(白岩禪院)으로 창건하였고, 1068년(문종 2) 이의(李顗)가 중건,

보현원(普賢院)이라 하였다.

 

이의의 아들 이자현(李資玄)이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자 도적이 없어지고 호랑이와 이리가 없어졌다고 하여

산 이름을 청평(淸平)이라 하고 사찰은 문수원(文殊院)으로 이름지어 중창하였다.

그 뒤 조선시대에 들어와 1550년(명종 5) 허응 보우(虛應普雨) 스님이 청평사로 바꾸었다.

1950년에 일어난 한국전쟁으로 구광전(九光殿)과 사성전(四聖殿) 등은 소실되고, 현재 대웅전을 비롯하여 극락보전,

회전문, 삼성각, 범종각 등의 전각이 있다. 지정문화재로는 보물 제164호 청평사 회전문,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8호

삼층석탑이 있고, 절터는 강원도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정표

부용교에서 본 청평사 선착장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거북바위

두줄기로 시원스레 떨어지는 폭포. 위에 작게 보이는 것은 구성폭포

구성폭포와 우측에 있는 공주굴

청평사 가는길

누각

오래된 누각으로 보이는데 바로 윗지점이 청평사지 라고하니 예전의 청평사에서 종각으로 사용된 누각이 아닌가

생각된다.

청평사지 좌측의 부도전과 이자현의 부도

영지(고려정원)

 

이자현이 조성했다는 고려정원은 사역의 거의 모든 곳에 걸쳐서 펼쳐져 있어서 청평사와 떼어놓고 보기 힘들다.
지금까지 밝혀진 우리나라 정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본 교토(京都) 사이호사(西芳寺)의 고산수식(枯山水式)

정원보다 200여 년 앞선 것이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전형적인 고려시대의 영지(影池)와, 거기에서 400m쯤 떨어진 청평사 계곡 하류의

정원조성용 암석 및 석축, 그곳에서 다시 2㎞쯤 떨어진 상류에는 이 정원을 만든 이자현이 새긴 ‘청평식암(淸平息菴)’이라는 각자(刻字)가 새겨져 있어 기록상에 나타나 있는 영지 중심의 대규모 고려 정원임을 입증하고 있다.

선동교

청평사 계단 입구의 샘물

기념품을 파는 매점

 

청평사 입구의 계단과 키큰 노송

청평사

진락공 문수원비

청평사 회전문 안내문

회전문 앞의 배롱나무 꽃

청평사 회전문

 

보물 제168호로 지정된 이 회전문(回轉門)은 본래 천왕문의 기능을 가졌던 청평사 제2의 산문(山門)이었다
앞면 3칸, 옆면 1칸의 단층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데, 중앙의 1칸을 넓게 잡아 통로로 하고, 좌우에 따린 좁은 칸에는

벽을 쳐서 내부에 사천왕 등의 입상을 안치할 수 있도록 하였다.

건물의 성격에 맞게 간소하게 꾸며져 있는 이 문의 천장 가구는 대들보와 마룻대공만으로 조립되어 있으며,

처마에는 부연(附椽)도 달지 않았다. 내부의 중앙 좌우에 기둥을 하나씩 세워서 대들보를 받치도록 하고,

그 상부에는 홍살문[紅箭門]처럼 살대를 가로로 배열하여 금문(禁門)임을 나타내고 있는 조선시대 중기의 건물이다.

문의 이름을 회전문이라 한 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하나는 일명 공주탑이라고 부르는 삼층석탑이 세워진 배경에 대한 전설처럼, 공주와 상삿뱀에 얽힌 전설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곧 공주를 괴롭혔던 상삿뱀이 이 문으로

들어서려 했다가 하늘의 노여움으로 못 들어가고 죽어서 돌아섰다는 전설에 따른 것이다.

다른 하나는 중생에게 윤회 전생의 삶을 깨우치기 위한 것으로, 고통과 생사의 세계를 끊임없이 흘러 다니며

유전(流轉)하는 중생들의 삶을 되돌려서(廻) 해탈의 세계로 들어가게 하는 문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회전문을 통과하여 안에서 본 모습

경운루에서 바라본 회전문

회전문을 지나면 만나는 경운루

경운루 모습

경운루 내부의 연등

경운루 내부 모습

대웅전

 

청평사 현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앞면과 옆면 각 3칸씩의 다포계 겹처마 맞배 지붕의 건물이다. 일반적으로 중심

법당은 팔작지붕을 취하기 마련인데, 먼저 지은 극락보전을 의식했음인지 맞배지붕으로 지은것이 색다르다.
삼존불 위의 보궁형(寶宮形)의 닫집 중앙에는 구름 사이를 날아다니는 가릉빙가가 묘사되어 있고, 마땅히 중앙에 있어야 할
용은 앞쪽에다 묘사하였다.

대웅전 내부 모습

 

대웅전 불단에는 근래에 봉안한 석가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가운데 석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문수·보현 보살좌상이 각각 협시하고 있다.
여래상과 보살상의 상호와 크기가 서로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단정하면서도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불도

신중탱

관음전과 관음보살

나한전과 내부모습

경운루의 뒷모습

극락보전과 삼성각

극락보전 내부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감로병이 얹힌 연꽃을 들고 있는 관음보살상과 대세지보살상이 있다.
아미타여래상은 오른손은 들고 왼손은 내린 이른바 시무외(施無畏)·여원인(與願印)을 하고 있다.

좌우 협시 보살상은 서로 모습이나 크기가 거의 같은데, 다만 왼쪽의 대세지 보살은 관음 보살과는 달리

손에 아무 것도 들지 않은 채 아미타여래좌상과 마찬가지로 시무외·여원인을 짓고 있다.

삼성각 내부

대웅전 좌측의 보호수

청평사 전경

동전을 던지고 기원하는 연못

일주문 역활을 하고 있는 키 큰 노송

매점 밑 등산로 옆의 250년 되었다는 은행나무

선동교 앞의 작은 돌탑

부용교에서 본 부용산

부용가든과 북한산 산더덕

 

청평사를 돌아본 후 내려오는 길은 이미 어둑어둑해졌다.

내려와서 저녁을 먹으려 계획했으나 이미 가게들이 문을 닫고 부용가든이라는 집만 영업을 하고 있어

감자전과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먹고 청평사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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