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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여행51

지리산 화엄사 2021. 5. 15. 연곡사를 뒤로하고 노고단을 오르는 산행깃점이 되기도 하는 화엄사로 향한다. 화엄사는 신라 때부터 남악(南岳)으로 숭상되던 지리산의 서남쪽 기슭에 있는 대찰(大刹)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의 본사로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20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 승려 연기조사(緣起祖師)가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과 해회당(海會堂)을 짓고 창건하였다고 한다. 법왕(599년) 때는 승려 3,000여 명이 거주하면서 인도적 화엄사상을 폈다고 한다. 이후 신라 선덕여왕 14년(645년)에는 자장율사가 진신사리 73과(果)를 모시고 와서 사사자삼층석탑과 공양탑을 건립했으며, 원효대사가 해회당에서 화랑들에게 화엄사상을 가르쳤다고 한다. 또한 문무왕 1.. 2021. 5. 16.
양산 영축산 통도사 2021. 5. 8. 밀양 표충사 앞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양산 통도사 앞까지 이동하여 숙소를 정한다. 통도사의 아침은 이른 시간이지만 제법 많은 신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산문을 지나 주차장 다리를 건너면 높은 당간지주와 부도전을 볼 수 있다. 영축산(靈鷲山) 통도사는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신라의 자장율사(慈藏律師)가 당나라에서 불법을 배우고 귀국하여 대국통(大國統)이 된 뒤, 646년(선덕왕 15) 왕명에 따라 창건한 사찰로 기록되어 있다.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고 불사리와 부처의 가사 한 벌을 가져와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에 모시고, 보름마다 이곳에서 설법을 하여 계율종(戒律宗)의 근본도량으로 삼았다고 한다. 절 이름 ‘통도(通度)’에는 이.. 2021. 5. 9.
삼각산 길상사 2021. 5. 7. 오랫만에 시간을 내어 한동안 찾지 못했던 서울 삼각산 지역의 사찰을 돌기로 한다. 그중에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법정스님이 주지스님으로 있으면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찰 길상사를 첫번째로 찾아가본다. 현재의 길상사가 있던 자리는 과거 요정 대원각이 있던 자리다. 제3공화국 시절 밀실 정치의 현장이였던 요정 대원각의 소유주였던 김영한씨는 미국에 머물던 도중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을 받은뒤 당시 설법 차 미국에 들른 법정스님에게 대원각 자리를 시주하겠다며 이 자리에 절을 만들어달라고 했다. 계속 거절하던 법정스님은 1995년 청을 받아들여 현재의 길상사를 만들었다. 1997년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이름을 바꿔 역사는 시작된다. 송광사의 말사이기도 하다. 일주문 극.. 2021. 5. 8.
서산 간월도 간월암 2021. 4. 27. 새벽 1시30분 출발!! 휴게실에서 약간 눈을 부치기로 하고 집에 돌아올 생각을 하면 서산부터 돌아보는 것이 나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산의 간월암을 첫 순례지로 정했다. 떠난지 중간지점 되는 곳에서 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걱정이 앞선다. 계획을 많이 세워 떠나는데... 거의 다 도착할때쯤 비줄기가 가늘어 진다. 기분이 갑자기 좋아진다. 5시 30분 간월암이 보이기 시작한다. 밀물과 썰물이 있어 배를 타고 가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았을때 배안으로 물도 들어오고 약간(?)협소한 배이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썰물이어서 바로 간월암으로 갈수있었다. 그런데 절의 문이 잠겨져 있었다. 문이 열릴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으나 돌아볼 사찰이 많이 있.. 2021. 4. 28.
설악산 신흥사 2021. 4. 25. 설악동의 숙소 창문을 열면 바로 정면에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수 있는 권금성의 바위들이 아침 햇빛을 받아 붉으스름하게 빛나고 있으며 아침 먹이를 찾는 새들의 지저귐이 요란스럽다. 숙소를 나와 몇걸음 걷지않아 신흥사의 청동대불이 눈에 들어온다. 신흥사는 국립공원 설악산 입구에 위치하여 많이 알려져 있는 사찰이다. 강원도(남한) 속초시 설악동(雪岳洞) 설악산에 있는 사찰로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653년(신라 진덕여왕 7) 자장(慈藏)이 창건하고 석가의 사리(舍利)를 봉안한 9층사리탑을 세워 향성사(香城寺)라고 불렀다. 고기(古記)에 자장이 637년(선덕여왕 6) 왕명으로 당(唐)나라에서 불도를 닦고 귀국하여 건립한 사찰이라고도 전한다. 이 향성사는 701년(효소왕 10) 수천칸(.. 2021. 4. 26.
종남산 송광사 2021. 4. 24. 송광사라는 이름만으로는 조계산 송광사를 떠올릴수 있지만 완주 땅 종남산에도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음을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순천 송광사의 중창주가 보조국사 지눌스님이듯, 이곳 완주 송광사 또한 지눌(知訥) 스님이 점지하고 훗날 그의 법손들이 일구어 놓은 대가람이었음을 잘 알지 못한다. 종남산 아래 자리한 송광사는, 번성기 때에 현재의 일주문이 ‘3km 밖 나들이’라 하였을 만큼 대찰이었다. 이후 역사의 변천 속에 폐찰이 되다시피한 것을 1600년대에 지눌스님의 유지를 따른 법손들이 대대적인 불사를 추진한 것이다. 특히 병자호란으로 소현세자와 봉림대군 두 왕세자를 청나라에 볼모로 보낸 인조대왕이, 두 왕자의 무사환국과 국란의 아픔을 부처님의 가호로써 치유하고자 대대적으로 .. 2021. 4. 25.